평택민요

평택민요 보고 듣기를 통해 보다 쉽게 평택민요의 특징과 종류를 배워보세요

평택민요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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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민요의 특징

평택은 경기도의 남단에 위치한 고장으로 두레소리와 뱃소리가 발달하였습니다.

평택민요의 특징

평택민요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평택시는 경기도 남단에 위치한 고장으로 동쪽으로는 안성, 송탄, 용인과 인접해있고,

서쪽으로는 아산만, 남쪽으로는 아산과 천안, 북쪽으로는 화성과 접해 있습니다.

약간의 구릉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탄한 지리적 특성으로 예부터 논농사가

발달하였고, 이 때문에 농업에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노동요가 발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또한 바다를 끼고 있어서 어로와 관련된 소리도 발달하였습니다.

특히 어로요는 경기 남부지역에서유일할 뿐만 아니라, 북부지역과는 다르게 매우 독특한 특징을 보입니다.

평택민요가 크게는 메나리토리권의 음악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8호 평택민요(농요·어로요·장례요)를 통해 인간문화재의 장인적 삶을 조명하고

전통사회에서의 노동요의 역할과 토속민요의 예술적 가치 및 우수성을 되짚어 봅니다.

세월을 간직한 노동의 音

故 박용철(장례요), 故 이종구(어로요), 이민조(농요) 보유자는 청년 시절부터 선소리꾼으로 뽑혀 다니며, 각 노동의 현장에서 농악 가락을 도맡았습니다.

현재는 가사는 물론 가락까지도 기억하고, 소리를 잇고자 하는 이에 평택민요보존회를 중심으로 모든 기량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 이민조 : 농요(두레소리) 보유자, 1930년 경기도 평택 출생
  • 인원환 : 어로요(뱃소리) 보유자, 1939년 경기도 평택 출생
  • 이의근 : 어로요(뱃소리) 보유자, 1941년 경기도 평택 출생
  • 어영애 : 장례요(상여소리) 보유자, 1956년 경기도 평택 출생
노동요

노동을 효과적으로 진행시키고, 집단노동시에 행동통일을 위한 구령의 역할을 하는 노래입니다. 노래를 부름으로써 즐겁게 노동을 할 수 있고 또한 노래를 통하여 노동의 내용이나 노동하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게 됩니다.

노동요의 종류로는 ① 농업노동요(밭갈이 ··모내기 ··김매기 ··타작할 때의 노래), ② 길쌈노동요(물레노래 ··삼 삼는 노래 ··베틀노래 등), ③ 토목노동요(땅다지기 ··달구질 등의 노래), ④ 운반노동요(가마 ··목고 ··상여를 멜 때의 노래), ⑤ 어업노동요(노젓기 ··그물당기기 때의 노래와 해녀의 노래) 등이 있습니다.

노동요는 산업화로 인해 해당 노동이 사라지면서 그 기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동요는 가락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을 살필 수 있고, 각 지역의 특성을 구분하고 전통사회의 문화전반을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평택의 민요

평택의 민요로는 농요(두레소리), 어로요(뱃소리), 장례요(상여소리) 이렇게 3종류의 민요가 있습니다.

평택의 민요소개

농요두레는 상호부조·공동오락·협동노동 등을 목적으로 마을 단위로 조직된 단체를 말합니다.

두레는 주로 모내기와 김매기에 필요한 노동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하여 행해졌으며, 농사의 풍요와 관련이 있는 각종 제의와 민속놀이 등에도 쓰였습니다.
평야가 많은 평택지방은 밭농사 보다는 논농사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두레가 매우 발달했습니다.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마을에 농사일 조직체인 두레가 대개 하나씩은 있었습니다.

평택은 지리적으로 한남정맥(漢南正脈)에서 발원하는 황구지천(수원, 오산을 거침)과 진위천(용인 남사, 이동면에서 발원) 그리고 한남정맥, 금북정맥에서 발원하는 안성천 등 중소규모의 하천이 최종적으로 평택호에서 합쳐져 서해바다로 빠져 나갑니다.

그러므로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되어 신왕리는 예로부터 거물치, 강다리 등 수많은 어종(魚種)이 풍부하여 어업이 발달하였고, 고기잡이를 하면서 노동의 피로를 잊기 위해 불렀던 어로요가 있었습니다.

평택민요보존회의 어로요는 경기남부지역 유일의 뱃소리 민요로서 경기북부지역과는 음악적인 면에서 구별됩니다.
신왕리 지역의 어로요로는 <닻감는 소리>, <큰배 노젖는 소리>, <닻 내리는 소리>, <돌 옮기는 소리>, <아매/수해 내리는 소리>, <그물 뽑는 소리>, <줄 사리는 소리>, <그물 다는 소리>, <고기 되는 소리> 등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살다 죽기까지에 거쳐야 할 의례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사람이 죽어서 장사를 지내는 의례인 상례가 가장 규모도 크고 복잡합니다.


<상여소리>는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에 불리는 소리의 총칭입니다. <상여소리>의 노랫말은 이승을 하직하고 저승으로 떠나는 망자의 슬픔을 읊은 것이 많습니다.


상여가 장지에 이르면 하관할 때 일꾼들이 발로 밟거나 연추대로 단단히 다지게 되는데 이를 ‘달구질’, ‘달공질’ 이라고 합니다. 달구질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를 평택에서는 <회다지소리> 또는 <달공소리> 로 불린다.


달공소리의 노랫말은 장지가 명당이라는 덕담인 경우가 많습니다.